MHR, '숨은 재앙'이냐 '기회'냐…비육 중심 시대, 농장의 미래를 묻다 🐖
최근 양돈 산업의 생산성 패러다임이 '번식'에서 '비육'으로 이동하면서, 농가의 수익성이 비육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MHR(마이코플라스마 하이오라이니스)과 같은 병원체 관리가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최근 몇 년간 한돈 산업은 PSY(모돈 두수) 상승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높아진 PSY만큼 농가의 수익이 따라오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유 후 높은 폐사율과 성장 지연, 출하일령 증가 등 비육 단계에서의 생산성 저하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육사가 곧 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농장들은 비육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1. '비육사가 곧 돈'…생산성 중심축의 변화
과거에는 PSY와 MSY(모돈 두수당 연간 출하 두수)가 농장 경쟁력의 주요 지표였다면, 이제는 실제 출하 성과를 반영하는 RMSY(Real MSY)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팜스코에서 제안한 CSY(Carcass Sow Yield)는 모돈 1두당 연간 생산한 총 지육체중을 기준으로 삼아, 단순한 두수나 생체중을 넘어 실제 돼지고기 생산량 극대화를 목표로 합니다. 이는 지육 기준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국내 유통 구조상 농장의 실질 손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선진의 '1K 프로젝트'와 같이 일당 증체량 1kg 향상, 모돈 1두당 연간 1,000인분 정육 추가 생산, 100만원 추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육 중심 전략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 MHR, '기회감염균'의 재발견
이처럼 비육 단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MHR(마이코플라스마 하이오라이니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MHR은 사실상 거의 모든 농장에 존재하는 상재균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때 다발성 장막염과 관절염을 일으키는 '기회감염균'입니다. 그동안 돼지 글래서병이나 연쇄상구균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지만, 최근 연구들은 MHR 역시 이들과 동등한 주요 원인균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 검출 빈도 또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MHR 감염 경로와 발병 조건
MHR은 돼지의 코와 상기도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상재균입니다. 따라서 '이 균이 있느냐'보다 '어떤 조건에서 질병을 일으키느냐'가 더욱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돼지가 MHR에 노출될 경우, 다발성 장막염과 관절염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비육 단계에서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MHR, 농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높은 PSY 달성에도 불구하고 비육 단계에서의 폐사와 성장 지연으로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농가들이 많습니다. MHR과 같은 잠재적 병원균 관리가 소홀할 경우,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 폐사돈에서 MHR이 검출되고, 실험을 통해 관절염 및 다발성 장막염 병변이 확인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MHR이 단순한 오염을 넘어 병변 발생에 상당 부분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5. MHR 관리와 비육 효율, 농가의 미래를 묻다
변화하는 생산성 패러다임 속에서 MHR 관리는 농가 수익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번식 성적 향상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유 후 육성·비육 단계에서의 안정적인 건강 관리입니다. 적정 사육밀도 유지, 환기, 온·습도 관리 등 비육 환경 개선과 함께 MHR과 같은 잠재적 병원균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폐사율을 낮추고 증체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관리 능력이 곧 농장의 경쟁력이 될 것이며, '비육의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 한 줄 요약: 생산성 패러다임이 비육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MHR 관리가 농가 수익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한돈투데이 (Handon Today) | 팜스링크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