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만 마리 폭염 폐사, '가장 비싼 돼지' 되는 이유?

기록적인 폭염으로 돼지 9만 마리 이상 폐사, 출하 물량 감소하며 돈가 최고치 경신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양돈 농가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9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폐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공급량 감소는 돼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현재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기록적인 폭염, 돼지 9만 마리 넘게 폐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신고는 총 135만4,239마리에 달합니다. 이 중 돼지는 9만353두, 가금류는 126만3,88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돼지 폐사 규모는 8월 말 7만두를 넘어선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여 약 10여일 만에 2만두 이상 늘어나는 등 피해가 심화되었습니다.

2. 폭염 피해, 돈가 상승으로 이어지다

다행히 9월에 접어들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며 폭염주의보가 제주 일부 지역에만 발효되는 등 기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기 예보상으로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여, 여름철 양돈 농가를 괴롭혔던 폭염 피해는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폭염 피해의 여파는 뒤늦게 돈가를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돼지 도매 가격은 이틀 연속 7천원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9월 3일 기준 이번 주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6,921원으로 전주 대비 6.0%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6.9% 높은 수준입니다.

3. 공급 부족,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최근 돼지 가격 상승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개학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돼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양돈 현장에서도 "출하할 돼지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 장기간 이어진 폭염이 돼지의 증체(체중 증가)를 늦추고 출하 시기를 지연시키는 등 공급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록 폭염은 잦아들었지만, 그 여파가 출하 물량과 돼지 가격을 통해 뒤늦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 농장 현장, 폭염 대비 위한 노력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최근 돼지 농장을 방문하여 냉방 설비 운영 현황과 냄새 저감 시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어미 돼지 영양 관리 기술 등을 점검했습니다.

하늘농장 사례처럼 분만사 에어컨, 임신사 및 육성·비육사 냉각 패드 설치, 지붕 우레탄 폼 코팅 등 다양한 냉방 시설을 통해 농장 내부 온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냄새 모니터링 센서와 탈취탑을 운영하며 냄새 저감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2025년부터는 AI 기반의 어미 돼지 체형 영상 진단 및 정밀 영양 공급 기술 시범 사업에도 참여하며 미래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 폭염 여파와 축산업의 미래

폭염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와 돼지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한 축산업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이상 기후 현상에 대비하여 농장 차원의 적극적인 시설 개선과 스마트 기술 도입이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정부와 관련 기관의 선제적인 지원과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한 줄 요약: 폭염으로 인한 돼지 9만 마리 폐사가 공급 부족을 야기하며 올해 최고 돈가를 기록했고, 농장들은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기후 변화 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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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투데이 (Handon Today) | 팜스링크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