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아프리카'라는 이름의 낙인을 떼다 🐖

명칭 변경 캠페인 확산 조짐...한돈 산업 불필요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 기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질병명이 가진 '지역 낙인' 효과를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질병명에 포함된 '아프리카'라는 지리적 명칭이 해당 대륙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앞으로 'ASF'라는 명칭을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1. ‘아프리카돼지열병’ 명칭, 왜 문제인가?

반크가 문제 삼는 것은 질병명에 포함된 '아프리카'라는 지리적 명칭입니다. 54개 독립국과 약 14억 명의 인구로 구성된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질병의 진원지처럼 각인시켜 부정적인 인식과 낙인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특정 지역에 대한 낙인을 방지하기 위해 질병명에 지리적 명칭 사용을 지양하도록 권고해 온 바 있습니다. 이는 '우한 폐렴' 대신 '코로나19(COVID-19)' 또는 '원숭이두창' 대신 '엠폭스(Mpox)'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2. ASF 명칭 시정 캠페인, 어떻게 진행되나?

반크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된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 언론,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표현을 수집하여 'ASF' 사용을 적극 권고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공식적인 용어 정비를 촉구하는 활동도 펼칠 예정입니다.

3. 한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명칭 시정 움직임은 한돈 산업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명칭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돼지'와 치명적인 전염병을 연상시키는 '열병'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연결합니다. ASF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돼지고기가 식품으로 유통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질병 발생 보도가 반복될 때, 소비자들에게 돼지고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4. 'ASF' 사용, 긍정적 효과 기대

이러한 이유로 한돈 산업계와 언론에서도 공식적인 질병명 변경과는 별개로 'ASF'를 우선 사용하고, 필요시 'ASF(아프리카돼지열병)'와 같이 병기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경각심은 유지하되, 특정 지역에 대한 낙인을 찍거나 안전한 돼지고기에 불필요한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표현은 이제 바꿔나갈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5. 백신 개발과 더불어 인식 개선도 중요

한편, ASF는 국내 양돈 산업에 치명적인 질병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0만 두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특수연구시설(BSL-3)을 민간에 개방하여 ASF 백신 생산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통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백신 개발 및 보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백신 개발과 더불어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오해와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 한 줄 요약: 'ASF' 명칭 사용 확대는 질병의 지역적 낙인을 해소하고, 한돈 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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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투데이 (Handon Today) | 팜스링크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