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백신,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초' 경쟁 이끈다 🇰🇷

중앙백신연구소 & 코미팜, 동물수의사대회서 ASFV 백신 상용화 전략 발표… 아시아·유럽 연구자들 '주목'

제28회 세계돼지수의사대회(IPVS 2026)에서 한국의 두 기업, 중앙백신연구소와 코미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및 상용화 전략을 연달아 발표하며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기업들이 ASF 백신을 주제로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한국이 글로벌 ASF 백신 경쟁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1.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 열기 후끈… 한국 기업들의 ASF 백신 발표

지난 18일(현지시간), 제28회 세계돼지수의사대회(IPVS 2026)에서 중앙백신연구소와 코미팜은 각각 ASF 백신 개발 성과와 상용화 전략을 발표하는 위성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양돈 수의학 학술대회에서 한국 기업 두 곳이 같은 날 ASF 백신을 주제로 단독 심포지엄을 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정부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은 ASF 백신을 기반으로 발표했으며, 연구실 수준을 넘어 베트남과 필리핀 상업농장에서 축적한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하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2. '안전성'과 '현장 적용'… 각기 다른 강점으로 세계 시장 공략

중앙백신연구소는 'WOAH(세계동물보건기구)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ASF 백신(SuiShot ASF-X)'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백신 바이러스 배출, 개체 간 전파, 병원성 회귀가 확인되지 않는 안전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자돈 대상 고농도 투여 시험과 임신모돈 시험에서 이상이 없었고, 야외 ASF 바이러스 공격시험에서 93%의 생존율을 보이는 등 농장 적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미팜은 '육성돈 및 임신모돈에서 ASF 생백신(PROVAC ASF)의 면역원성과 번식 안전성 평가'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서정향 박사는 반복 공격시험에서 높은 방어효과와 함께 임신모돈 접종 후 정상 분만, 높은 재임신율, 초유를 통한 모체이행항체 전달번식 안전성 데이터를 공개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상업농장에서 진행 중인 현장시험 결과도 공유하며 연구실을 넘어 실제 양돈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백신임을 역설했습니다.

3. '세계 최초 글로벌 ASF 백신' 상용화가 목표

두 회사 모두 발표의 초점은 미래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베트남과 필리핀을 시작으로 해외 등록 국가를 확대하고, 야생멧돼지용 미끼백신 개발 등 ASF 방역 솔루션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재조합 ASF 바이러스에 대응한 백신 연구 계획도 소개했습니다. 코미팜 역시 베트남에서 재조합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방어시험과 모체이행항체 보호효과 검증 등을 통해 백신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두 회사가 '세계 최초 글로벌 ASF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4. 국내와는 다른 '상용화 경쟁'…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위상

흥미롭게도 국내와 해외의 온도차는 컸습니다. 한국에서는 ASF 백신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 ASF가 상재화된 아시아 국가들과 향후 백신 도입을 검토하는 유럽·미국 연구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발표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국내 참석자는 "세계는 이미 '누가 첫 글로벌 ASF 백신을 상용화할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고, 그 경쟁의 중심에 한국 기업들이 서 있다는 사실이 자부심으로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실험실 연구가 아닌 상업농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5. 전남, ASF 재유입 방지 위해 예찰 강화

한편, 국내에서는 ASF의 재유입을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한 정밀검사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영광을 시작으로 나주, 무안, 함평 등 4개 시군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방역지역 이동제한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전남도는 전체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예찰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취약농가와 밀집사육단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돼지 혈액을 단미사료 원료로 공급하는 도축장 4곳의 혈액탱크에 대한 ASF 정밀검사도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혈액탱크 검사 과정에서 ASF 양성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 한 줄 요약: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초 ASF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경쟁을 주도하며, 국내에서도 재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한돈투데이 (Handon Today) | 팜스링크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