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ASF 추가 발생…PRRS 안정화, 농가 수익 '양극화' 심화 🐷

가평서 ASF 감염 멧돼지 재발, PRRS 여부가 농가 수익 천차만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떠올라

최근 경기 가평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약 3개월 만에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ASF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한편, 국내 양돈업계에서는 돼지생산성지수(PSY) 상하위 농가의 수익 격차가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질병 관리 특히 돼지생식기호흡증후군(PRRS)의 안정화 여부가 농가 성적과 직결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 가평서 ASF 감염 멧돼지 추가 발견…3개월 만에 재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경기 가평읍 금대리 야산에서 총기로 포획된 1개월령 어린 야생 멧돼지가 ASF 양성 개체로 최종 진단되었습니다. 이는 2024년 들어 가평 지역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ASF 양성 멧돼지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상면 율길리 야산에서는 3년 6개월 만에 ASF 양성 폐사체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한편, 최근 ASF 야생 멧돼지 발생 건수는 3월 62건을 정점으로 4월 30건, 5월에는 7건으로 급감하며 약 두 달 사이 1/9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도드람 전산 성적 발표, PSY 격차 '6.9두'로 확대

도드람양돈농협이 지난달 26일 개최한 '2026년 도드람 전산 및 경영 분석 보고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산 분석 참여 농가 150곳의 평균 PSY는 25.7두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상위 30% 농가의 평균 PSY는 29.1두, 하위 30% 농가의 평균 PSY는 22.2두로, 상하위 농가 간 PSY 격차는 6.9두로 전년 대비 확대되었습니다. 평균 모돈 485두 규모의 일관 농장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이 PSY 6.9두 차이는 약 13억 6천만원에 달하는 수익 격차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3. PSY 개선 원인, '질병 안정화' 특히 PRRS 관리 중요

전년 대비 PSY가 증가한 농가의 주요 개선 원인으로는 '사양·번식 관리 개선'(46.7%)이 가장 높았으며, '질병 안정화'(29.3%)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PSY가 감소한 농가에서는 '질병(PRRS)'이 48.3%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PSY 개선 농가에서 질병 안정화 요인의 74.1%가 PRRS 안정화에 기인했다는 점은, 현재 양돈 생산성의 핵심 변수가 PRRS 관리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병원성 PRRS 발생 농가의 경우, PSY가 평균 1.6두 감소하는 등 성적 하락 폭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4. 질병 안정화 농가 '상위권' 이동, 중위권 농가 '축소'

PSY 구간별 농가 변동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PSY 30두 이상 상위 구간 농가는 증가한 반면, 22두 미만 하위 구간 농가 역시 크게 늘어났습니다. 반면 중간 구간 농가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질병 안정화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농가는 생산성을 높여 상위권으로 이동하고, 그렇지 못한 농가는 생산성 하락을 겪으며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5. PRRS '안정화 전략' 중요…기본 관리 체계가 성적 결정

ASF나 구제역과 달리 PRRS는 외부 차단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이미 상당수 농장에 상재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차단 방역을 넘어선 '안정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후보돈 순치, 돈군 흐름 관리, 환기 및 밀사 개선, 올인올아웃, 백신 프로그램 정비 등 기본적인 관리 수준이 농장의 생산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료 효율이나 유전 능력 등이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였다면, 이제는 질병 안정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다른 기술 도입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한 줄 요약: ASF 발생 지속되는 가운데, PRRS 안정화 여부가 농가 수익성과 직결되며 양극화 심화.
--- *한돈투데이 (Handon Today) | 팜스링크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