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독주 시대 끝? 🥓 새 시대를 맞이하는 한돈의 생존 전략

소비 트렌드는 변화하는데… 수입육 공세에 한돈의 미래는?

삼겹살 중심의 소비 구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혼밥'과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소비 방식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양돈 산업은 새로운 경쟁 구도에 직면하고 있으며, 특히 수입 돼지고기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어 주목됩니다.

1. 달라지는 소비, '어떻게' 먹을 것인가가 중요해져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는 기존 삼겹살 구이 중심의 소비 구조에 균열이 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혼자 식사하는 '혼밥' 문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는 돈육 소비 방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 품목 넘어 단백질 시장 전체와 경쟁

소비 구조의 변화는 양돈 산업을 둘러싼 경쟁의 방식도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 국내산과 수입산의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이제는 품목을 넘나드는 다양한 단백질 식품과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나 원산지를 넘어 품종, 사육 방식, 부위 등 보다 구체적인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3. 4월, 한돈 최고가 vs 수입육 가격 하락, 물량 급증

한편, 지난 4월에는 흥미로운 대조를 보였습니다. 한돈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수입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하며 물량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해외축산관측 5월호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 수입 단가는 ㎏당 3.56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4월 한돈 시세는 6,176원으로, 3월보다 18%, 작년 동월 대비 9% 가량 오르며 역대 4월 중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4. EU산 하락 주도, 미국·캐나다산은 상승세

돼지고기 수입 단가 하락은 특정 국가에 집중되었습니다. 유럽산(3.5달러)은 7.2% 하락하며 전체 평균 하락을 주도한 반면, 미국산(3.35달러)과 캐나다산(4.06달러)은 오히려 작년 동월보다 각각 0.7%, 1.9% 상승했습니다. 이는 현지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유럽은 중국의 수입 수요 감소, 반덤핑 관세 부과, 스페인의 ASF 발생 등의 여파로 돼짓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5. 수입 돼지고기 물량 폭증… "국내 돼지고기 시장 장악 우려"

가격과 수입량 또한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가격이 오른 미국산과 캐나다산 수입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가격이 하락한 EU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무려 72% 급증하며 3만톤에 달했습니다. 특히 쇠고기와 닭고기 수입 가격이 상승한 것과 달리 돼지고기만 하락세를 보인 점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수입 돼지고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6%, 1분기 전체로는 34.6% 증가하며 국내 돼지고기 시장을 장악해 나갈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 줄 요약: 소비 트렌드 변화와 함께 가격 하락 및 물량 급증세를 보이는 수입육의 공세가 거세지며 한돈 산업의 위협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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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투데이 (Handon Today) | 팜스링크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