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저항성 돼지 개발 '청신호'…국제 공동 연구진, 획기적 세포 배양 플랫폼 공개 🐷
ASF에 감염되어도 폐사하지 않는 돼지 개발에 성큼 다가섰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 ASF 극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 양돈 산업을 위협하는 가운데, ASF에 감염되어도 폐사하지 않는 '저항성 돼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와 로슬린 연구소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필요할 때마다 돼지 면역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ASF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1. ASF,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의 현격한 차이
ASF 바이러스는 사육돼지에게 감염될 경우 100%에 달하는 치사율을 보인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혹멧돼지나 붉은강멧돼지와 같은 야생 돼지들은 ASF에 감염되어도 심각한 임상 증상을 보이지 않거나 경미한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야생 돼지의 자연 저항성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사육돼지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바이러스의 주요 표적인 대식세포를 야생 동물로부터 안정적으로 채취하고 배양하는 데 있어 윤리적, 물리적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2. 줄기세포로 면역세포 무제한 생산…'과잉 면역반응 억제'의 비밀
이번 연구진은 사육돼지, 혹멧돼지, 붉은강멧돼지 등 네 종류의 돼지과 동물 조직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확립한 후, 이를 ASF 바이러스 표적 세포인 대식세포로 분화시키는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동물 생체 실험 없이도 동일한 유전적 배경을 가진 면역세포를 필요에 따라 대량으로 배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연구진이 이 플랫폼을 통해 감염 양상을 분석한 결과, 네 종류 돼지의 대식세포 모두 ASF 바이러스 감염 및 복제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주목할 점은 면역 반응의 차이였다. 사육돼지의 대식세포는 바이러스 감염 시 치명적인 과잉 면역반응,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반면, 혹멧돼지의 대식세포는 이러한 면역반응을 능동적으로 억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보였다. 이는 혹멧돼지가 바이러스 감염에도 면역계의 자가 파괴를 막고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무증상 또는 질병 저항성을 나타내는 기전임을 입증한 것이다.
3. ASF 저항성 돼지 육종 및 제어 기술의 '전환점'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크리스 네더튼 박사는 "감염 후 예후가 확연히 다른 여러 종의 생물학적 세포를 직접 비교 연구할 수 있게 됨으로써, ASF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해결할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이 열렸다"고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로슬린 연구소의 톰 왓슨 박사 역시 "이번 플랫폼이 질병 완화 기술 개발은 물론, 궁극적으로 ASF 저항성 돼지 육종 연구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 '바이러스 감염해도 살아남는 돼지'…새로운 가능성 제시
전 세계 양돈 산업이 ASF 백신 개발과 차단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침투 자체를 막는 것을 넘어 '감염되어도 폐사하지 않는 사육돼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전적, 면역학적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ASF 피해 농가들의 재입식 및 경영 정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5. 농가 시사점: 유전적 저항성 확보와 방역 강화의 조화
비록 ASF 저항성 돼지의 실질적인 상용화까지는 더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 양돈 산업의 중요한 방향을 제시한다. 농가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전적 저항성 확보를 위한 연구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현재로서는 ASF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기 위한 차단 방역 및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ASF 발생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금융 지원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한 줄 요약: 국제 공동 연구진이 ASF 저항성 돼지 개발의 새 지평을 열, 면역세포 대량 생산 플랫폼을 공개하며 미래 양돈 산업의 희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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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투데이 (Handon Today) | 팜스링크 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