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PED 맞춤 백신 시대 올까? 💉 전북 규제자유특구서 첫 발걸음

생산성 파괴 질병 해결 위한 '자가백신' 실증 사업 추진… 항생제 사용 감소 기대

국내 양돈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돼지생식기호흡증후군(PRRS)과 바이러스성설사병(PED) 등 생산성 저하 질병에 대한 맞춤형 자가백신 활용 가능성을 국내 최초로 검증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됩니다. 기존 상용 백신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웠던 신·변종 병원체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1.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탄생 배경

대한민국 양돈산업은 모돈 도입과 사양 관리 현대화 덕분에 복당 산자수(PSY)는 높아졌지만, 정작 농가의 실질 소득 지표인 연간 모돈당 출하두수(MSY)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MSY 정체의 주된 원인은 바로 이유 후 폐사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이유 후 폐사의 중심에는 20년 넘게 양돈산업의 최대 난제인 PRRS 바이러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농장 생산성을 파괴하는 고병원성 NADC34 유사주가 유행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이러한 난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고자 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1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 특구는 익산과 정읍 일원에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264억 원을 투입하여 운영될 예정입니다.

2. 규제자유특구, 무엇을 실증하나?

이번 특구에서는 크게 세 가지 분야의 규제 혁신 실증이 추진됩니다.

*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성·유효성 평가체계 마련
* 자가백신 적용 대상 확대
* 동물용의약품 독성시험 규제 개선

이 중 양돈업계의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자가백신 품목 확대 실증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장균증, 흉막폐렴, 파스튜렐라증 등 극히 일부 질병에 대해서만 자가백신 제조가 가능하며,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의 필요성 인정이 있어도 실제 허가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반면 유럽과 미국에서는 사전 승인 체계를 통해 농장 또는 지역 특이 병원체에 대한 자가백신 활용이 비교적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우리 농장 맞춤형" 자가백신, 가능성은?

이번 전북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이러한 현행 자가백신 적용 대상을 넘어 PED, 돼지인플루엔자(SI), PRRS 등 지역 특이 신·변종 병원체까지 자가백신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실증하게 됩니다. 만약 이 실증이 성공한다면, 신·변종 병원체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항생제 사용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실증을 넘어 국내 자가백신 제도 개선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용화된 백신으로 방어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아직 백신 자체가 개발되지 않은 질병에 대해 현장 맞춤형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향후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새로운 동물용 백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도 기대

자가백신 실증 외에도, 이번 특구에서는 신기술 기반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심사체계 마련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또한, 동물용의약품 독성시험 일부를 병합·대체하는 규제 개선 실증도 추진되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

전북도는 이번 규제자유특구를 발판 삼아 동물용 신약 개발 및 허가 과정의 규제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추진 중인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및 임상시험센터 구축 사업 등과 연계하여 국내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전북이 갖춘 동물의약품 산업 인프라와 연구역량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혁신과 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동물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 줄 요약: 전북 규제자유특구에서 PRRS·PED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맞춤형 자가백신 실증 사업 시작, 항생제 절감 및 동물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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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투데이 (Handon Today) | 팜스링크 기자 작성*